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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들지말자
굉장히 의욕 넘친 첫 날의 피곤함 때문인지, 밤중에 BJ 철구st 인스타 라이브 방송을 종료한 채, 바로 침대에 뻗고 일어났더니 해장이 필요했다 호텔 숙박료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었으므로, 돈 아깝기 때문에 무조건 내려가서 먹기로!뷔페식인데,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았다메뉴는 이틀 연속 똑같았지만, 소규모 호텔 치고 이 정도면 나쁜 편은 아니라 생각 숙소 바로 앞이 바다인데, 차마 안 내려가볼 수가 없어,식사 마친고 간단히 산책할겸 도로 건너 바다로 갔다 인적이 드문 곳임 에도, 조그만 현무암으로 된 돌탑들이 있고,잔디, 꽃, 하늘, 바다가 한 번에 모이는 모습이.. 말로만 듣던 제주 풍경의 모습이였다무슨 어딜 봐도 예술이냐...하.. 숙소로 돌아와서는..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는 마음 VS 여행이고..
여행 후기는 바로 올려야, 기억도 잘 나고 곱씹는 재미가 있는데...포스팅 하나 올리는 데 텀이 너무 기네 ㅠㅠ 숙소를 벗어나 패기롭게 출발하였지만..서로 '근데 어디로 가?' 하며 눈치싸움을 시작했다더 큰 싸움이 나기전에, 제주도에만 다섯 번이나 놀러 온 친구의 추천을 받아들여,가까운 함덕 서우봉 해변부터 들렀다친구의 말로는, 경치가 제일 괜찮고 조용한 곳이라나.. 서우봉 해변이 약간은 외진 곳에 위치해서 그런 지 조용한 분위기였다그래도 나름 핫 플레이스인지, 억지로 이 곳을 찾아와 구경하고 가는 관광객들이 많아 보였음 일단 백사장의 모래들이 캬...인공 아냐~ 인정입자가 엄청 곱고, 색도 예술이였음바닷물은 어찌나 투명한 지..성수다 성수 헤헤 ^^! 덩크러니 큰 카페가 하나 있었는데, 이 곳도 유명한..
우여곡절 끝에 결정된 무료 항공권 이용 제주 여행..비롯 뒷통수 쎄게 맞았지만, 기분 좋게 다녀오자 마음을 다 잡고 출발! 개인적으로 제주도를 가본 적은, 아주 어릴적 국딩 시절과 고등학교 1학년 수학여행이 전부처음 간다 생각해도 무방할 듯 때마침 김정은의 북핵 도발로 피난가고 싶은 마음도 매우 컸기에, 하루 빨리 제주도에 도착하고 싶었다 --;;그러나, 5월 말에 있는 스페인 여행 준비, 회사의 엄청난 업무 및 행사들로 제주도 여행 계획을 준비할 여유가 없어방랑자처럼 유유자적 다니기리 마음먹음 (개망) 집앞에 도심 공항버스 터미널이 있는데 진짜 존좋! 5분이면 도착할 거리이니.. 여윽시 프로 여행러답게 순탄한 출발이시다..하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충격! 김포공항행 버스는 외곽 순환도로 이용이 아..
사실 5일차에는 정신없이 귀국 준비하느라 바빠서..따로 뭐 진행한 것도 없었다처음 이비스 노스포인트 숙소 왔을때와 똑같이, 숙소 근처 터미널에서 N11 공항버스를 타고,첵랍콕 공항으로 출발!! 막상 떠나려니, 창 밖으로 비친 홍콩의 모습이 벌써 정이 든것처럼 아쉬웠음멀리 보이는 산 안쪽으로 중국 대륙이 있다는 것도 신기..세상은 넓다 난 이제 막 일본/홍콩 두 군데 와본건데...더 나이먹기 전에 여러 나라 돌아보고싶은 욕구 치솟음 첵랍콕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옥토퍼스 카드 환불받기!N11 버스가 내려준 곳과 거리가 상당히 멀었다..첵랍콕 공항의 입국 게이트쪽에서 구매했었으니... 시간을 절약하려면 미리 위치 확인해가기! 공항 안에 팬더과자/펑리수 같은 기념품 판매점이 있었는데홍콩 도심에 있던..
4일차가 되니 반목의 싹이 자라기 시작했다난 '어디든 의미있게 돌아다니자'라는 마인드였고, 같이 간 친구들은 '대충 돌고 쉬자'라는 마인드였다 (ㅆㅂ 그럴거면 한국에 짱박혀 있지..왜 홍콩 나와서..) 어찌됐든, 홍콩 마지막 날의 일정은 정말 담백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역시나, 전날 숙소에서 술 진탕 먹고 늦게 일어난 우리는,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구기우남'으로 향하였다 셩완 쪽에 위치한 국수(?) 전문 집으로, 인터넷에서도 필수 방문 대상으로 유명했지만,회사에서도 홍콩 간다고 하니, 회사 선배가 반드시 가라고 추천했었다장국영이 생전에 단골 손님으로 유명한 가게라나.. 개인적으로 홍콩 지하철은, 탑승하기까지 복잡하고 귀찮았으므로,버스로 셩완까지 이동하기로 하였다 2층버스를 타고 이동하였는데, 경치 구경하..
때는 작년, 친구네 회사에서 제주도 무료 항공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해서응모를 했는데, 당연히 당첨이 되었고 1박2일 무료 항공권/렌트카 48시간 무료 등의 혜택이 있는 아이제주투어 상품이였다(하 시밤...이벤트 회사들은 누구랑 가라고 자꾸 1인 2매를 주는거야..) 유효기간은 올해 6월까지였으므로, 슬슬 제주 여행을 가야겠다고 생각했고,3월이 되어서야 굼벵이처럼 느릿느릿 움직이다 보니, 준성수기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홈페이지에 가서 항공권 예매를 하려고하니,준성수기는 9만원 추가?!?! 게다가 1박에 15만원짜리 호텔에 무조건 숙박해야했다 대충 짱개식 계산으로 하면 30만 (15만*2박) + 공항이용료 샌딩비 6만5천 + 준성수기 추가요금 9만원 = 45만원느낌이 좀 이상해서 여기저기 물어보니,..
3일째가 되어서는 여유를 갖고 홍콩섬 안에서 움직이는 계획이었다리펄스 베이 → 스탠리 베이 → 소호거리 → 란콰이펑 리펄스 베이, 스탠리 베이는 홍콩의 남쪽 끝에 위치하고 있어, 아침부터 부지런히 출발하기로 했다그동안, 약간 니글거리는 홍콩 음식에 다들 반발감을 갖고있던 상태라, 노스포인트 근처 로컬 음식점에서 돈까스로 간만에 정통 육류 섭취식사가 끝난 후에는 리펄스베이를 가는 40번 버스를 타기 위해 소고백화점으로 이동! 소고백화점 맞은편 골목에 버스정류장이 위치해있고, 오랜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버스 탑승할 수 있었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소고 백화점도 구경해볼만한 곳이라 들었다 ㅠ ㅠ 근데 고추들만 와서... 가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 생각했지만, 홍콩 시내 버스타고 움직여도 길어야 30분..
세나도 광장의 한국인만 드글드글한 에스까다 맛집에서 폭식을 하고,하우스오브댄싱워터 보러 빨리 출발해야 한다는 생각에 급하게 서둘렀다. 관광객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홍콩느님...기가 막히게 하우스오브댄싱워터 공연장인 시티오브드림스 호텔에 가는 셔틀버스가 근처에 있었다다만 엄청난 인파가 줄을 서 있어.. 이거 또 허탕치는거 아냐? 하는 짜증섞인 반응이 조건반사적으로 튀어나왔다 다행이도, 대기시간은 20분? 그렇게 길진 않았고, 버스가 계속해서 들어와서 줄이 쭉쭉 줄어들었다아무런 조건 없이, 태워주는 셔틀 붕붕이 덕분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다음 행선지로 향할 수 있었음 마카오의 호텔은 어떤 모습일까...? 일단 머릿 속에는 테헤란로에 깔려있는 호텔들 상상하고 있었으그런데 슬슬 마카오 호텔촌(?)이 나..
드디어 날이 밝고 맞게된 홍콩의 아침! 커텐을 열어제끼면 따사운 햇살이 내리쬐고, 끝이 안 보이는 바다 위로 갈매기가 끼룩끼룩 댈것 같은 건 와장창 ^^시티뷰라 창문 열면, 맞은 편 건물 아주머니 이불 먼지 팡팡 터는 모습 근접 감상 가능 홍콩 건물들은 대체로 꾀죄죄하고.. 숙소가 있는 노스포인트 동네는 왠지 모르게 경동시장의 느낌이 강하게 났지만,그런대로 정감있고, 이틀째만에 이게 홍콩의 매력이 아닌가.. 익숙해져가고 있었다 오늘 가장 큰 계획은 마카오로 향하는 것이었다!내가 가장 기대했던 회심의 플랜! 바로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공연이 매주 월요일, 목요일에만 있어서..월요일 공연으로 예약했으므로, 마카오를 둘째날에 가야하는 무리수를 ㅠㅠ어찌됐든 4박5일 여행에서 마카오는 하루면 족하다는 의견들..
Dreams Come True!꿈이 이루어졌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꼬꼬마 시절 중2병에 심취해 있던 내게, 듣고 있으면 심신을 정화시켜 주던 음악한달에 5만원 안되는 용돈을 아껴모아, 음반 출시하는 날에 테이프를 구입해서 워크맨으로 늘어지게 듣고... 2002년에 해체한 이후 14년이 흘러, 누나들은 결혼해서 애엄마가 되었고,나 또한 회사 생활에 치여 사는 샐러리맨이 되었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들려온 재결합 소식!!! ㅠㅠㅠㅠ씹덕은 아니였지만..그래도 세스덕후라고 자부하며 살았는데..역시나 내 심장은 고장난듯이 쿵쾅쿵쾅...하악하악 말이 재결성이지.... 또 언제 모여서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죽기 전 마지막 기회라는 비장함을 갖고 티켓팅 광클 (이런것도 처음해본다..부끄부끄) 콘서트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