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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들지말자
모발이식 수술 마친지 어느새 10개월이 지났다꾸준히 포스팅하고 싶었으나.. 사는게 만만치 않아, 1주일 1포스팅도 너무 힘들다(이것도 회사 일 같아서 짜증나 흑 ㅠ) 아무튼 모발이식 후에는 진득한 시간 싸움이라 했던가..벌써 10개월이 지났고,결론부터 말하자면, 수술하길 잘했다..정말.. 기상하면 풍속/풍향부터 확인하던 습관도 이젠 없어졌고,화가 날때 열을 삭히는 터프한 남자들만 한다는, 앞머리 쓸어 뒤로 넘기기도 한다 (상상도 못할 짓이졌지..암) 어찌됐든 포스팅이 길어질 것 같아, 거두절미하고 시간 순서대로 변화샷을 기록하려 한다 어찌보면 밥풀이 묻어있는 듯한..세상 지저분한 몰골이지만,뒷머리에서 옮겨 심은 소중한 모낭 아이들 ㅠ_ㅠ....(죽지마 애기들아..) 절대 두피에 스트레스가 가면 안 되므로..
남자가 눈썹 문신했다 하면 왜 다들 기겁부터 하는가.. 회사에서도 진짜 많은 사내들이 눈썹 문신/제모/그리기 등으로 관리를 하고있다.나만 악귀 들린 그루밍족이 아니란 말이다!!!!물론 정상 범주는 아님을 인정한다. 어찌 됐든 남자는 첫째는 머리빨 둘째는 눈썹빨이라고 생각한다왜 난 있어야 할 곳에 털이 없고.. 구레나룻이나 뒷머리 잔털 같은 무쓸모 쓰레기 Zone에만 가득한지.. 어릴때부터 나도 숯검댕이 눈썹이 되고 싶다는 욕망은 충만했다중딩 때 면도기로 밀면 더 많이 자란다는 루머에 속아 면도칼로 스크래치를 넣었더니 그 자리에는 더는 자라지 않았다. (또르르...)20대가 되어서는 호기심에 산 눈썹 펜슬?을 면접이나 주요 행사 참석 시 어설프게 그려보기도 해봤고.. 진한 눈썹으로 인상이 뚜렷해짐은 내 로..
주말마다 블로그 포스트 올리는 것도 일이다. 계속 미루다 3주가 지났네.이번 포스트는 이제 2년 차가 돼가는 아이허브 약쟁이질의 기록이다. 나 자신도 너무 많은 종류의 약을 감당 못 해 정신이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기상 후/식전/식후/공복/취침 전 등..상황에 맞게 섭취해야 하는 영양제가 달라서,광기 어린 모습으로 가방을 뒤적거리는 게 일.... 포스팅을 통해, 한번 차분히 정리를 해보려 한다. 일단 아이허브 존재는 대부분이 알 것이다. 나도 굉장히 뒤늦게 입문한 편인데,세계에서 제일 큰 건강 영양제 해외 직구 사이트 정도로 정리될 수 있다. 해외 직구는 언제나 어렵지만, 아이허브는 굉장히 친절하다. 어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고, 친절하게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게다가 다량의 리뷰도 유용하고, ..
휴가 끝나고 회사 복귀하니..정신 못 차릴 정도로 너무 바쁘고,퇴근하면 피곤해서 바로 침대에 뻗어버리기 일쑤라..블로그 포스팅할 시간이 없다.그래도 기억을 더듬어 수술 당일, 오후 시간대를 기록해본다. 오전 수술이 끝난 뒤, 호박죽을 먹고 좀 누워있으라는 간호사 말이 있었지만,뒤통수에서 1,200방 살을 파냈는데...그 뒤통수로 베개 베고 있으라고....????도저히 느낌이 이상하고 끔찍해서, 정자세로 30분을 앉아 있었음. 간호사 누님이 2부 순서를 알리며 찾아왔고,수술 도중에 물을 계속 먹은 관계로 화장실에서 거하게 일을 본 후 수술실에 들어갔다. 아! 1부 순서에 채취했던 모낭들은 어떤 온도 내에서 잘 보관을 하고 있었나 보다.보관했던 모낭들을 이제 이마에 심는 차례인데, 다행히도 이번에는 불편한 ..
드디어 수술 당일이 되었고, 생각보다 무덤덤한 심정으로 모제림 병원까지 운전해서 갔다.병원 4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 선 순간부터 실감이 났고, 수술 전 체크사항을 다시 점검했다. 머리가 쓸리지 않도록 쉽게 상체가 오픈될 수 있는 셔츠 착용!1주일 전부터 멀티비타민은 복용 중지를 했고,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주변 지인들에게는 1주일 연락 두절 시 경찰 신고와 수목장으로 진행해달라며 부탁해뒀다. 4F에 도착하여 접수 확인 후, 어여쁜 누나들께서 수술 시작 전에 작성해달라며, 건강 신상 카드와 함께 마케팅 이용 동의서 사인 요구를 했다.지난번 상담 시 마케팅 이용 동의가 가격 할인의 조건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고민했다.솔직히 그렇게 환자가 많으면서 뭘 내 것을 이용한다는 것인지.. 신경에 매우..
휴가를 맞이하여 시작한 외모 개보수 시리즈의 마지막은 점 제거 시술이다.3년 전 피부과에서 단돈 5만 원에 36개를 제거했고, 회복되니 얼굴이 말끔해지며 꽤 큰 효과를 봤었다. 그래서 이번에 오랜만에 점 제거를 할 생각이었는데..지난번에 저렴하게 이용했던 중계동 피부과..아무리 검색해도 안 나옴하는 수 없이 노원 붙박이들에게 피부과 추천을 받았고, 가격대는 대부분이 개당 5천 원~8천 원 선이었다....폭리다 폭리 다행히 아는 동생이 사촌 누나가 톡스앤필 실장님으로 계신다며 소개해주었고,뜻밖의 지인찬스 획득에 난 너무나 럭키하고 똘똘한 소비자라는 생각에 의기양양 참고로 주변에서 날 정신병 수준의 그루밍족으로 몰아가지만,정작 피부과에 점 제거 목적 외에는 가본 적이 없다. 이번에 정식으로 처음 가봤음. 그..
올해를 new인간으로 태어날 적기로 삼고, 뭐에 홀린듯 연초부터 외모 튜닝을 시작했다.그리고 그 정점은 당연히 모발이식이였다. 하지만, 그림자처럼 같이 살아온 '탈모'였지만, 정작 수술을 하려고 보니제대로 아는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먼저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사촌 누나에게 정보를 물어보니, (기어코 헤어라인 수술이라며 모발이식이라하면 광분)'비용은 300 정도/절개 수술/2천모/별거 아니다'라며 대수롭지 얘기했고, 실제로 누나는 수술한지 며칠되지 않아 술을 퍼마시러 다녔다. 하지만 누나는 정말 '헤어라인'급 수술이였고,난 내 안의 미키 제거를 위해 스케일이 컸고 인생이 걸린 대수술이였다. 우선 절개/비절개 큰 두 갈림길에서 하나를 정해야했다. 절개는 뒷통수에서 한 조각을 오려낸뒤 그 조각에서 머리를 ..
수술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내 청춘 20대 시기에 10년동안 탈모인으로서 ㅠㅠ고통 받아온 이야기를 되짚어보려 한다 20살의 썩은 모발 상태 어릴때 부터 앞머리를 세우는 것이 어울리지 않았다. 모발이 잘 안 서기도 했고,이마도 넓고..고3 어느날 '넌 이마가 왜케 M자로 파져있냐고' 쳐웃는 친구들의 반응에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본격적으로 위기를 느끼게 된것은 군입대 전 삭발을 할 때였다.20살 내내 장발을 유지해 온 나는, 빡빡이로 깎는 것에 이마가 넓은 것에 대한 공포감만 있었다.그리고 바리깡으로 밀어버린 내 머리를 보니 충격..M자가 생각보다 깊어져 있었다. 이마에 미키마우스가 숨어있듯 소문자 m자 모양이였다. 군입대 이후에, 내 벌명은 줄곧 마빡이 ㅠ_ㅠ.. 탈모.. ㅠ_ㅠ...(군생활 할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