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들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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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은 없으니까

아이허브 약쟁이, 그 광기 어린 집착의 기록

철들지말자 2016. 7. 24. 20:14



주말마다 블로그 포스트 올리는 것도 일이다. 계속 미루다 3주가 지났네.

이번 포스트는 이제 2년 차가 돼가는 아이허브 약쟁이질의 기록이다.


나 자신도 너무 많은 종류의 약을 감당 못 해 정신이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기상 후/식전/식후/공복/취침 전 등..상황에 맞게 섭취해야 하는 영양제가 달라서,

광기 어린 모습으로 가방을 뒤적거리는 게 일....


포스팅을 통해, 한번 차분히 정리를 해보려 한다.




일단 아이허브 존재는 대부분이 알 것이다. 나도 굉장히 뒤늦게 입문한 편인데,

세계에서 제일 큰 건강 영양제 해외 직구 사이트 정도로 정리될 수 있다.


해외 직구는 언제나 어렵지만, 아이허브는 굉장히 친절하다. 

어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고, 친절하게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

게다가 다량의 리뷰도 유용하고, 구매할 때 다양할 할인 방법까지 제시해줌.



2년 동안 아이허브 빠질 하면서, 터득한 나만의 약물 라인업을 공개해보겠다.


 

1. 캘리포니아 골드 뉴트리션 / 프로폴리스 / 하루 1알 (기상 하자마자) / ★★★★★


- 기관지에 프로폴리스가 기가 막힌 것은 원래 유명해서 알고 있었음

- 스프레이, 시럽 등의 형태도 있지만 일단 알약으로 결정하여 1년간 섭취

- 한 달에 한 번 달고 다니던 비염 증세 싹 사라짐.. 정말 말도 안되게 신기

- 감기는 물론이고 잔병들이 싹 사라졌으며, 전체적으로 면역력 증강 (약팔이 같은 멘트인데 진짜임, 제발 기관지 약한 사람 먹어라 먹어)


 


2. 나우푸드 / Brewer's Yeast (맥주효모) / 3알씩 식후 3회 / ★★★☆☆


- 독일 맥주 공장 노동자들 머리숱이 유난히 풍성하여 조사해보니 맥주 효모에 탈모 효능이 있었대....

- 어찌 됐든 탈모인 커뮤니티에 다들 맥주효모는 복용하고 있길래 나도 바로 구매

- 처음에는 한국 싸구려 OB 맥주스러운 거북한 향이 나긴 하지만, 약이라 생각하고 식후에 꼭 챙겨 먹음

- 탈모 방지 효능은 솔직히 모르겠음

- 하지만 매일 맥주 효모를 먹어서 그런지, 술자리 최강자 등극 및 숙취가 엄청 잘 되는 순기능





3. 나우푸드 / 실리마린 / 하루 1회 / ★★★★☆


- 이거야말로 가장 유명한 약품. 주변에서 실리마린 섭취하는 사람 정말 많음

- 간 기능 향상에 직빵. 나는 B형 간염 보균자이기 때문에 머스트 해브 아이템 (잡병 보균 완전체)

- 보통 간 기능이 저하되면 탈모가 심해진다 함

- 역시 술자리 거뜬함. 그래서 술을 더 먹게 됨 (?!?!?)






4. 나우푸드 / 케르세틴 / 공복 시 2알 3회 / ★★☆☆☆


- 대륙인들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이유는 양파를 많이 먹어서라 함

- 양파의 케르세틴이 혈관 세포에 남아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안 쌓이게 도와준다네요

- 어떤 효능에 꽂혀서 구매했는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항산화 효과 때문이었던 것으로 기억

- 늙고 싶지 않아서 샀는데, 그다지 효과를 모르겠다. 난 여전히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5. 닥터베스트 / COQ10 / 자기 전 1회 / ★★★☆☆


- 항산화 효과 제품

- 코큐텐은 세포 분열을 왕성하게 해서 피부의 주름방지 및 노화를 막는 역할을 하며, 40대가 지나면 체내에서 생성이 잘 안 된다 함

- 눈에 띄는 효과는 없지만 오메가3와 복용하면 효과가 배가 된다고 해서, 오메가3를 먹어야 하나 심각한 고민 중

- 효과 없다고 라인업에서 제외하기에는 정말 유명한 베스트셀러







6. Alive / 멀티비타민 / 1알 식후 3회 / ★★★★☆


- 눈에 띄는 효과는 없으나, 온갖 영양소가 적힌 성분표를 보면 먹을 때마다 마음의 안정감 상승

- 다만 크기가 너무 커서, 초보들은 목구멍에 걸려 켁켁 댈 수 있음 (심각함..눈물 맺힘)

- 식사 세끼 반찬 골고루 잘 챙겨먹으면 영양분 걱정 안해도 되지만, 나같은 독거 노인에게는 필수템

- 스테디&베스트셀러






7. Rainbow LIGHT / 비타민 C 젤리 / 하루 3알 / ★★★★★


- 악마의 젤리로 불리며 유명한 상품

- 멀티비타민도 먹는 마당에 '필요할까?' 고민했지만 호기심에 구매

- 존맛..!!! 식후 1알씩 섭취 계획 취소. 진짜 맛있어서 그냥 두들리처럼 입에 와구와구 쳐넣게 됨

- 소변 보면 매우 노랑노랑함

- 가격 저렴. 3~4통씩 주문해야 나중에 심적 안정. 회사에 가져갔더니 인기 폭발






8. NATROL / Biotin / 하루 1알 / ★★★★☆


- 머리카락, 손톱, 모발 성장에 필요한 비오틴

- 탈모 커뮤니티에서 추천해준 필수 섭취템

- 모발이식 수술하러 갔을 때 의사도 추천했었음

- 이 회사 제품이 약발이 가장 좋다 함 





9. 나우푸드 / 유칼립투스 오일 / ★★★☆☆


- 비염 때문에 고통스러울 때 코 뻥 뚫으려는 목적으로 구매했지만, 프로폴리스의 위엄 덕분에 사용할 일이 없어짐

- 그래도 가끔 손등에 묻히고 깊게 들이마시면 집중력 높이는 데 도움

 




10. 나우푸드 / 시나몬 오일 / ★★★☆☆


- 굉장히 향이 독하고, 인체에 닿으면 좋지 않다는 의견이 많음

- 하지만 이것을 뿌려두면 벌레, 세균들 싹 사라진다 하여, 물과 섞어 분무기에서 분사하여 옷장 및 침대에 뿌려둠





11. 아발론 샴푸 / ★★★★☆


- 탈모인들에게 최근까지 각광 받았던 상품

- 처음 사용하면 지성 두피에 기름기가 쫙 빠지고, 머리가 건조해지는 신세계 경험

- 몇 개월간 머릿결이 개털이 됐다고 느낄 정도로 손상이 심했음

- 비오틴 복용 이후로 푸석해짐은 완화. 하지만 내성이 생겼는지 두피에 기름기는 조금씩 돌아오는 듯







샴푸 및 오일을 제외한 먹는 영양제 8종은 늘 가방에 챙겨다닌다.

하루는 출근하고 책상 위에 올려둔 가방이 넘어져서 약통이 바닥으로 우루루...

괜찮아 ^^ 이미 주변에서 비정상인으로 인식하고 있는걸 ^^

하지만 이제는 다들 '이 영양제는 어디에 좋냐?'며 호기심을 갖고 상담 및 대리 구매요청까지...


영양제를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니, 자신에게 꼭 필요한 영양분을 파악하고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구입할 때 추천 코드에... VJF159 입력하면...나도 님도 할인 포인트 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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