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들지말자
휴가를 맞이하여 시작한 외모 개보수 시리즈의 마지막은 점 제거 시술이다.3년 전 피부과에서 단돈 5만 원에 36개를 제거했고, 회복되니 얼굴이 말끔해지며 꽤 큰 효과를 봤었다. 그래서 이번에 오랜만에 점 제거를 할 생각이었는데..지난번에 저렴하게 이용했던 중계동 피부과..아무리 검색해도 안 나옴하는 수 없이 노원 붙박이들에게 피부과 추천을 받았고, 가격대는 대부분이 개당 5천 원~8천 원 선이었다....폭리다 폭리 다행히 아는 동생이 사촌 누나가 톡스앤필 실장님으로 계신다며 소개해주었고,뜻밖의 지인찬스 획득에 난 너무나 럭키하고 똘똘한 소비자라는 생각에 의기양양 참고로 주변에서 날 정신병 수준의 그루밍족으로 몰아가지만,정작 피부과에 점 제거 목적 외에는 가본 적이 없다. 이번에 정식으로 처음 가봤음. 그..
올해를 new인간으로 태어날 적기로 삼고, 뭐에 홀린듯 연초부터 외모 튜닝을 시작했다.그리고 그 정점은 당연히 모발이식이였다. 하지만, 그림자처럼 같이 살아온 '탈모'였지만, 정작 수술을 하려고 보니제대로 아는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먼저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사촌 누나에게 정보를 물어보니, (기어코 헤어라인 수술이라며 모발이식이라하면 광분)'비용은 300 정도/절개 수술/2천모/별거 아니다'라며 대수롭지 얘기했고, 실제로 누나는 수술한지 며칠되지 않아 술을 퍼마시러 다녔다. 하지만 누나는 정말 '헤어라인'급 수술이였고,난 내 안의 미키 제거를 위해 스케일이 컸고 인생이 걸린 대수술이였다. 우선 절개/비절개 큰 두 갈림길에서 하나를 정해야했다. 절개는 뒷통수에서 한 조각을 오려낸뒤 그 조각에서 머리를 ..
수술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내 청춘 20대 시기에 10년동안 탈모인으로서 ㅠㅠ고통 받아온 이야기를 되짚어보려 한다 20살의 썩은 모발 상태 어릴때 부터 앞머리를 세우는 것이 어울리지 않았다. 모발이 잘 안 서기도 했고,이마도 넓고..고3 어느날 '넌 이마가 왜케 M자로 파져있냐고' 쳐웃는 친구들의 반응에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본격적으로 위기를 느끼게 된것은 군입대 전 삭발을 할 때였다.20살 내내 장발을 유지해 온 나는, 빡빡이로 깎는 것에 이마가 넓은 것에 대한 공포감만 있었다.그리고 바리깡으로 밀어버린 내 머리를 보니 충격..M자가 생각보다 깊어져 있었다. 이마에 미키마우스가 숨어있듯 소문자 m자 모양이였다. 군입대 이후에, 내 벌명은 줄곧 마빡이 ㅠ_ㅠ.. 탈모.. ㅠ_ㅠ...(군생활 할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