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들지말자
휴가 끝나고 회사 복귀하니..정신 못 차릴 정도로 너무 바쁘고,퇴근하면 피곤해서 바로 침대에 뻗어버리기 일쑤라..블로그 포스팅할 시간이 없다.그래도 기억을 더듬어 수술 당일, 오후 시간대를 기록해본다. 오전 수술이 끝난 뒤, 호박죽을 먹고 좀 누워있으라는 간호사 말이 있었지만,뒤통수에서 1,200방 살을 파냈는데...그 뒤통수로 베개 베고 있으라고....????도저히 느낌이 이상하고 끔찍해서, 정자세로 30분을 앉아 있었음. 간호사 누님이 2부 순서를 알리며 찾아왔고,수술 도중에 물을 계속 먹은 관계로 화장실에서 거하게 일을 본 후 수술실에 들어갔다. 아! 1부 순서에 채취했던 모낭들은 어떤 온도 내에서 잘 보관을 하고 있었나 보다.보관했던 모낭들을 이제 이마에 심는 차례인데, 다행히도 이번에는 불편한 ..
어떻게 얻은 천금 같은 휴가인데, 집에서 요양만 할 수 없었다.'혼자 조용히 음악이나 듣고 올까?'라는 평소같지 않은 고상한 생각에,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 가기로 결정. 현대카드 소지자만 일행 동반 2인으로 입장할 수 있고,위치는 이태원역~한강진역 중간 이태원로에 있음. 도착하고 보니, 이태원역 쪽에 그 북적거리는 술판, 즐비한 맛집들만 생각했는데한남동 쪽으로 와보니 좁은 골목 안에도 카페나 디자이너샵들이 많고, 여유로움 마구 넘치는 분위기. 뮤직 라이브러리 건물의 주차장을 찾을 수가 없어 그 주변을 세 바퀴나 돈 이후에발렛 파킹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발렛 2시간, 10분 초과 시 1,000원, 발렛비 3,000원) 건물 외부부터 간지가 철철 흐르며, 입구 앞이 뻥 뚫려서 한남동을 넓게 내려다볼..
드디어 수술 당일이 되었고, 생각보다 무덤덤한 심정으로 모제림 병원까지 운전해서 갔다.병원 4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 선 순간부터 실감이 났고, 수술 전 체크사항을 다시 점검했다. 머리가 쓸리지 않도록 쉽게 상체가 오픈될 수 있는 셔츠 착용!1주일 전부터 멀티비타민은 복용 중지를 했고,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주변 지인들에게는 1주일 연락 두절 시 경찰 신고와 수목장으로 진행해달라며 부탁해뒀다. 4F에 도착하여 접수 확인 후, 어여쁜 누나들께서 수술 시작 전에 작성해달라며, 건강 신상 카드와 함께 마케팅 이용 동의서 사인 요구를 했다.지난번 상담 시 마케팅 이용 동의가 가격 할인의 조건이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고민했다.솔직히 그렇게 환자가 많으면서 뭘 내 것을 이용한다는 것인지.. 신경에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