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들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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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따위 던져버리고

161113~161117 홍콩 여행기 -프롤로그-

철들지말자 2016. 11. 27. 23:25

애당초 계획은 올해 첫 유럽여행을 가보는것이였으나, 얼굴 개보수 작업 및 자동차 구매로 인해,

경제력이 파탄에 이르러 차마 갈 수 없었다..


그렇다고 작년에 일본 여행으로 처음 외국에 나가며 느낀 희열을 잊을 수가 없었다..

없는 돈과 시간을 쪼개서..고민 끝에 선택한 곳이 4박5일 홍콩이였다!



9월부터 항공권 구매를 준비했고, 26만원 평타 수준으로 해결!

이번에도 역시나..이스타 항공...^^...대체 대한/아시아나 타는 귀족들 누구인지..하..


호텔 예약은 네이버에 포에버홍콩 카페에서 후기를 닥눈삼하며 공부하였고,

노스포인트 지역의 이비스 호텔, 4박5일 39만원의 스탠다드 더블룸으로 결정하였다..


셩완쪽이 좋긴한데..너무 비싸더라..하..일본 호텔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정말 비쌌다..


어찌됐든 기본적인 준비는 다 했는데, 처음에는 혼자 가려던 여행이였으나,

나같은 해외경험을 못해본 동생이 함께가자고 해서 합류, 그리고 여행 좋아하는 친구까지 한명 더 합류

남자 셋이서 가게 되었다.


혼자가는것이 편하긴 한데, 친구들끼리 가는것도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해서 별 생각 없이 출발

11월에 가는 홍콩이지만, 여전히 늦여름 날씨이기 때문에 반팔을 준비해가야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환전은 50만원 어치, 휴대폰이 2개인지라 1로밍, 1테더링으로 다녔으나

홍콩 여행 내내 너무 느렸다...포켓와이파이나 유심을 쓸걸 ㅠ_ㅠ


현대 레드카드 라운지도 방문하고 싶었으나, 본인 1인 밖에 허용이 안 되어..포기..

이때부터 였나...혼자 올걸 후회 한게...어찌됐든 무사히 출국


<얼굴 가리고 보면 꽤 괜찮은 나>



해외 여행 많이 다니는 사람들이, 비행 중 주로 휴대폰으로 영화감상한다기에.. 나도 영화 잔뜩 넣어왔는데..

전날의 무리한 야근으로 코를 드르렁 골며 숙면... 4시간이 지나니 어느새 홍콩 도착!


우와 중국인이다..라는 신기함은 1분 지나 사라졌고, 미션 수행하는 보이스카우트 마냥 버스 터미널을 찾았다.

홍콩 책랍콕 공항에서 버스 터미널을 찾는건 그다지 어렵지 않음. 표지판은 어디에서든지 잘 보인다.



 <손톱 혐오... 손톱깎이 가지고 출국함>


숙소로 가는 버스 타기 전에 반드시 구매해야 할 것이 '옥토퍼스카드'

입국심사장에서 나오자마자 안내데스크가 있어 쉽게 구매할수 있었다.


보증금으로 홍콩달러로 50인가..내고..400달러 정도 충전을 하고 다녔다. 참고로 내가 갔을 때는 홍콩달러 환율이 1달러=150원 정도.

400달러면 4박5일동안 충분한 금액이고, 나중에는 차액을 환불 받을수도 있다. 2달러인가는 부가세로 빠져나감.



 

<노스포인트 직행버스 N11>


숙소가 있는 노스포인트로 가는 직행버스를 타기 위해 N11 정류장으로 향했다.

버스들은 대부분 2층 버스..(힝 타보고 싶어쪙 >_<)

서울의 교통 시스템은 역대급이라 생각하면, 홍콩도 꽤나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구글맵이 있으니 식은죽 먹기.

미리 구매했던 옥토퍼스카드로 태그하고 탑승!



<책랍콩 공항 고속도로에서 본 풍경. 울산/속초 아님>


버스에 앉아 바로 홍콩 풍경부터 바라보았다.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 새로울 것은 없지만, 그래도 바다를 본 건 오랜만이라..

감수성이 쿵쾅거렸네? ^^


노스포인트까지 1시간은 넘게 걸린다는 구글지도님의 의견에 천천히 경치를 구경하고 있었건만, 얼마 되지 않아 도시가 나왔다.

응? 뭐지? 벌써 도착인가? 놀랐지만, 우리가 내릴 곳은 종착점이였고, 

끊임없이 정류장에서 정차하여 얼추 시간 계산을 하면 1시간이 맞았던것 같다.


사방이 중국어 천지이고, 길가에 아무데나 앉아 휴식을 취하고 음식을 먹는 분(?)들을 보니...아 외국에 오긴 왔구나 싶었다.


홍콩의 첫 인상은, 약간은 때가 탄 오래된 건물과 삐까뻔쩍하게 위용을 자랑하는 고층건물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것이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물론, 나중에는 홍콩만의 멋이라 생각되고 익숙해졌다.




<홍콩의 도로. 처음에는 어두칙칙한 곳이 많아 무서웠다긔>



1시간 안에 노스포인트 정류장에 도착했고, 공항버스 정류장이 숙소와 굉장히 가까워서 나중에 돌아갈때도 편했다.


처음에는 경동시장 비쥬얼에 충격받긴 했으나, 우리가 숙소가 홍콩의 중심지는 아님을 알고 순순히 받아들였다.

걸어서 5분도 안 되어 숙소가 나타나니 엄청 반가웠다. 체크인 할때 이빨을 잘 털면 하버 뷰로 바꾸어 준다는 후기를 봤기에,

회화학원 9개월 차인 내가 당당하게, "캔 아이 겟 어 하버뷰 룸? 플리즈.." 소통하려 했으나

"놉~" 이라 단답형 대답이 돌아왔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각자 방에서 짐 풀고 첫 날 여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방에 도착하니..하..ㅠ ㅠ 이런 독방 아놔..

다시 한번 일본 호텔 재평가에 들어가며, 그렇게 시설이 노후하지는 않아서 불편함은 없었다.

와이파이도 빵빵하게 나오고.. 없을 건 없었다.



<굉장히 넓게 나왔으나 찍을 각도가 저렇게 밖에 안 나옴>

 


첫째날 후기를 본문에 쓰려했으나, 쓰다보니 길어져서 프롤로그 형식으로 마무리 해야할것 같다.

또 언제 쓸지 모르지만.. 피곤해서 첫째날 부터의 여행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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